목자 표기현 집사
안녕하세요. 저는 아가페 3목장 목자로 섬기고 있는 표기현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될 즈음 영유아 아이들이 모여있는 지금의 목장을 섬기기 시작했고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면 저희 가족을 포함해서 목원 모두가 다 첫 부모로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고, 출산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을 만나기 힘든 환경에서 왔던 외로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들 시우가 한 살 조금 넘었을 때 오랜만에 교회 놀이터에 놀러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 한창이었던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시우 혼자 놀던 그 날, ‘아이들이 북적북적했던 놀이터와 교회가 그립다’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이 기억납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며 교회 가기도 쉽지 않았던 그 때 너무나도 다행히 아가페 3목장이라는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첫 1년은 온라인으로 목장모임을 하다가, 서서히 집에서 돌아가며 만나기 시작했고, 그렇게 정기적인 모임으로 교제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며 그 두려움과 외로움을 많이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니, 코로나 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한두 가정 계속 모이고 또 모이게 되어 처음 4가정으로 시작했던 목장이, 현재는 13가정으로 늘어났습니다. 아가페 3, 4 두 개의 목장으로 분가할 만큼 가정들이 많이 모이게 된 것은 분명 주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면서 주로 아이들의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애는 6개월 즈음 이랬어요. 그때 쯤에는 이 육아용품 추천해요!” 이런 이야기들로 가득하다가, 문득 예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마음은 부모인 우리 자신들도 아이들처럼 ‘영적으로 성장’하고 청년부 때의 뜨거웠던 말씀과 기도 생활, 그리고 예배의 회복이 일어나야함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재작년부터 아가페 3, 4목장의 비전은 아주 간단하게 “영적으로 성장하는 목장”입니다. 목장 비전이지만 사실 저 자신에게 되뇌이고 기억해야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 귀한 교회와 공동체의 울타리 안에서 힘든 시기를 그래도 잘 견뎌내게 해주셨기에,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것처럼, 저도 영적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아빠이자 목자가 되어야겠다고 말입니다.
2014년에 유학생으로 마하나임에 참석하며 3년, 결혼 후 청년부 헤세드를 섬기며 3년, 그리고 아빠가 되고 아가페 마을에서 3년을 보내며 이제 9년이 되었습니다. 세 그룹에서 모두 목자로 섬기면서,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사역하고 헌신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교회와 공동체를 통해 듣고 보고 배운 것들이 훨씬 많음을 느꼈고 그 시간은 주님이 저에게 부어주신 축복임을 알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교회를 만나게 해주신 것이 제 인생에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렇게 저 한 사람을 사용하시고, 사역을 통하여 영적으로 성장하게 하신 하나님과, 말씀과 삶의 본으로 인도해 주신 목사님과 집사님들,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주는 목장 식구들에게 모두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교회에서 만나고, 태어난 나의 가족, 아내 보경자매와 아들 시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목자 표기현 집사
안녕하세요. 저는 아가페 3목장 목자로 섬기고 있는 표기현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될 즈음 영유아 아이들이 모여있는 지금의 목장을 섬기기 시작했고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면 저희 가족을 포함해서 목원 모두가 다 첫 부모로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고, 출산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을 만나기 힘든 환경에서 왔던 외로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들 시우가 한 살 조금 넘었을 때 오랜만에 교회 놀이터에 놀러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 한창이었던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시우 혼자 놀던 그 날, ‘아이들이 북적북적했던 놀이터와 교회가 그립다’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이 기억납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며 교회 가기도 쉽지 않았던 그 때 너무나도 다행히 아가페 3목장이라는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첫 1년은 온라인으로 목장모임을 하다가, 서서히 집에서 돌아가며 만나기 시작했고, 그렇게 정기적인 모임으로 교제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며 그 두려움과 외로움을 많이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니, 코로나 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한두 가정 계속 모이고 또 모이게 되어 처음 4가정으로 시작했던 목장이, 현재는 13가정으로 늘어났습니다. 아가페 3, 4 두 개의 목장으로 분가할 만큼 가정들이 많이 모이게 된 것은 분명 주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면서 주로 아이들의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애는 6개월 즈음 이랬어요. 그때 쯤에는 이 육아용품 추천해요!” 이런 이야기들로 가득하다가, 문득 예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마음은 부모인 우리 자신들도 아이들처럼 ‘영적으로 성장’하고 청년부 때의 뜨거웠던 말씀과 기도 생활, 그리고 예배의 회복이 일어나야함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재작년부터 아가페 3, 4목장의 비전은 아주 간단하게 “영적으로 성장하는 목장”입니다. 목장 비전이지만 사실 저 자신에게 되뇌이고 기억해야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 귀한 교회와 공동체의 울타리 안에서 힘든 시기를 그래도 잘 견뎌내게 해주셨기에,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것처럼, 저도 영적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아빠이자 목자가 되어야겠다고 말입니다.
2014년에 유학생으로 마하나임에 참석하며 3년, 결혼 후 청년부 헤세드를 섬기며 3년, 그리고 아빠가 되고 아가페 마을에서 3년을 보내며 이제 9년이 되었습니다. 세 그룹에서 모두 목자로 섬기면서,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사역하고 헌신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교회와 공동체를 통해 듣고 보고 배운 것들이 훨씬 많음을 느꼈고 그 시간은 주님이 저에게 부어주신 축복임을 알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교회를 만나게 해주신 것이 제 인생에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렇게 저 한 사람을 사용하시고, 사역을 통하여 영적으로 성장하게 하신 하나님과, 말씀과 삶의 본으로 인도해 주신 목사님과 집사님들,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주는 목장 식구들에게 모두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교회에서 만나고, 태어난 나의 가족, 아내 보경자매와 아들 시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